16′ 김범준


두 음이 동시에 울렸을 때 완전히 어울리는 완전음정. 완전1도, 완전4도, 완전5도, 완전8도.


홍대 앞 각기 다른 두 지역을 어울리고, 음악가들을 서로 어울리고, 버스커와 노점상을 어울리며 마지막으로 사람과 건물을 어울린다.

장방향의 각기 다른 지역을 향해 접어올린 회색의 콘크리트구조물로써 두 곳을 이어주고, 속에는 음악가들을 위한 내향적이고 무채색인 건물이 들어있다.

건물의 외향적이며 내향적인 기능과 외관은 음악과 어울린다.

외부지하의 선큰은 그 자체로 통로이며 만남의 장소이며 휴식처이며 무대이다. 홍대입구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모두 이 곳에서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