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빈(16) , 류현재(14)

정보 교류가 이루어지는 지식창고 조성 프로젝트

일제강점기 부평구에 세워진 조병창에 무기를 공급하기 위해 미쓰비시(전 히로나카) 공장이 들어섰다. 이 공장에서 일하는 조선인들을 수용하기 위해 세워진 것이 미쓰비시 줄사택이다. 조선인들에게는 유일한 피난처였지만, 일본의 입장에서 그들은 사람이 아니라 도구였고, 미쓰비시 줄사택은 이 도구들을 보관하고 언제든 꺼내 쓰기 위한 창고에 지나지 않았다. 이러한 역사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미쓰비시 줄사택은 현재 개발과 보존의 갈등 속에서 철거위기에 처해있다.

따라서 우리는 미쓰비시 줄사택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새로운 프로그램을 제시해 더 이상 마을의 흉물이 아닌 주민 커뮤니티의 중심으로 재생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