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염정인


2014년 이래로 서촌은 동네 특유의 분위기로 알려지며 많은 방문객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서촌에는 아직 이러한 방문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 또한 갑작스러운 상권의 개발로 서촌에서 시작했던 가게들이 다른 지역으로  쫓겨나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

서촌은 서촌을 정의해 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현재 자하문로와 닿아있는 서촌의 메인거리 초입부에는 동네의 맥락과 어울리지 않는 커다란 규모의 은행이 자리하고 있다.

서촌의 입면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는 이 땅에 서촌을 서촌답게 담고 있는 복합문화공간 ‘여기, 서촌’을 제안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