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정예진
수도권의 쓰레기 처리 역사는 폭탄 돌리기의 연속이었다. 매립은 쓰레기 처리에 있어서 가장 후진적인 수단이다. 매립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결국 우리에게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부족한 쓰레기 처리 시설을 또 다른 매립지 조성으로 돌려막는 악의 고리는 끊어져야 한다.
쓰레기를 소각하는 방식은 현재로서 매우 효과적인 쓰레기 처리 방법이고, 자원회수시설은 쓰레기를 소각함과 동시에 그 열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시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원회수시설은 지금까지 ‘쓰레기’만을 취급하는 시설로서 기능하여 혐오시설로 인식되어져 왔으며, 철저히 부동산적인 측면에서 평가되고 책정되어 모두가 기피하는 시설이 되었다.
이에 자원회수시설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부여하고 주민참여공간과 적극적으로 연계하여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시민들까지 모두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자원회수시설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