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환(14)

60년대부터 시작한 서울 근대화 작업으로 인해 종로 일대의 시장들은 ‘이주-철거-정착’을 반복하며 그들의 생계를 유지하고자 노력하였다. 이 중 동묘 시장 일대는 노점 방식을 유지하였고, 이에 더하여 ‘구제’라는 특생을 갖춘 현 서울에 몇 남지 않은 노점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IMF이후 경제난으로 인한 젊은 층의 유입은 동묘 구제 시장의 ‘구제’를 ‘빈티지’로 재인식시키며, 이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동묘의 구제는 사회적, 문화적 의의를 지니고 있으며, 지금의 노점 방식은 그 자체로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