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이의정

부지가 위치한 서울 종로는 유리 벽의 사무용 빌딩 숲으로 대변된다. 

서울 도심에는 도시와 단절된 건물들이 서울의 역사를 부정하고 있다.

언제부터 우리의 서울은 이런 모습이었을까?

이러한 도시적 맥락에서 세종대로를 마주하는 인지성 높은 부지에 서울을 상징할 수 있는 랜드마크를 건축하고자 한다. 이러한 랜드마크에 현대의 건물들과 대비되는 한옥의 사이 공간의 특징을 녹여 내어 한옥의 마당, 마루와 같은 전통적인 공간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본다. 또한 주변의 전통 건축의 맥락을 적용한 처마 곡선 디자인으로 랜드마크 건축의 인지성을 더한다.

이러한 랜드마크에 관광안내소, 전통공방과 열린 작업공간, 그리고 탈춤 공연장의 프로그램을 적용해 서울의 방문객들에게 전통을 알리고 그것을 즐길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