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돈(13)

빼곡히 채워져 있다고 생각했던 도심 곳곳엔 여전히 빈 공간이 있다. 작게는 집 앞 공터부터 주차장 부지까지. 목적성없이 비워졌던 공간은 의미를 찾을 수 없는 벽화가 아니라, 주민들의 활동으로 다시 채워진다. 주민들의 목적, 요구는 ‘공유’라는 수단을 거쳐 재구성되며, 구성된 크고 작은 오브제들로 인해 유휴지였던 공간은 활기를 뛰는 공간이 된다. 플랫폼을 다시 채울 수 있게 했던 diagonal line은 대상지를 너머 도시를 Infra platform으로 인식하게 하는 수단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