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이건욱

저층주거지에 위치한 근대 건축자산인 캠벨 선교사 주택은 현재 높은 옹벽으로 둘러싸여 좁은 골목길을 더욱 폐쇄적인 환경을 만들고 있다.

근처에 위치한 한양 도성 순성길의 경우 “성벽”을 기준으로 산책로가 형성되고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고 있지 않다.

캠벨 선교사 주택의 “옹벽”의 경우 차단과 단절의 벽의 개념으로 폐쇄성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따라서 한양 도성 순성길의 벽의 개념을 캠벨 선교사 주택 옹벽에 적용시키며 캠벨 선교사 주택을 역사 문화 시설로 재생하였다. 이렇게 재설정한 벽이 다시 기준이 되어 공간으로 확장되게 하였다. 기존의 캠벨 선교사 주택의 경우 한 가구는 내부 인테리어가 잘 보존되어 캠벨 선교사의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한 가구는 내부가 리모델링 된 상태였기에 외피를 보존시키고 내부는 미술 전시 공간으로 재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