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영(21) 송지현(21)

한국은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국이지만, 역설적이게도 ‘모터스포츠 문화’는 일상과 동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단순한 레이싱 트랙이 아닌, F1을 매개로 한 종합적인 모빌리티 문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단순한 경기 그 이상으로 도시의 얼굴을 바꾸고, 산업의 구조를 재편하는 촉매로 작용했습니다. 송도는 계획된 도시 인프라, 직선적 대로 체계, 복합지구 중심의 구조로 이루어져 도심형 서킷의 이상적인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국제화 복합단지가 들어오며, F1은 현재의 정체된 송도의 개발 흐름을 전환시킬 수 있는 강력한 도시적 이벤트가 될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우리는 송도의 인천타워대로, 센트럴로, 아트센터대로, 컨벤시아대로와 같은 송도의 주요대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약 6.38km 의 도심형 서킷을 설계했습니다. 센트럴 파크를 중심으로 한 상업 업무지구를 휘감으며, 송도의 대동맥 위에서 우리는 새로운 속도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