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윤(99) / 디자인랩소소 건축사사무소

작품설명

DE STIJL CAFE HOUSE (WHALE ISLAND CAFE HOUSE)

제주의 서쪽 끝. 제주에서는 드물게 한가한 해안 도로에 위치한 대지는 제주에서 가장 멋진 일몰 풍경을 가진 곳으로, 고래 모양의 차귀도와 함께 보이는 일몰 풍경을 담는 것은 이 건물의 목적이었다.

차귀도 방향으로 열린 사다리꼴 건물의 모든 실내 공간에서는 매일 다른 일몰을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크기와 비율, 프레임의 창들을 두어 공간마다 다른 느낌으로 차귀도를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경사진 레이어들의 중첩은 차귀도를 닮은 모습을 만들어줄 뿐 아니라, 노닐 수 있는 사이공간들을 통해 옥상 전망공간으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방향으로의 다채로운 풍경을 경험할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클라이언트는 몬드리안으로 대표되는 데 스틸(De Stijl)을 본인이 지을 카페와 집의 컨셉으로 하길 원했지만, 구성주의의 색상 등을 확실하게 따르는 것은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빨강, 노랑, 파랑과 검정 등 데 스틸의 색상을 곳곳에 포인트로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