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유연수

동대문에 위치한 조선 한양의 사대문 중 하나인 흥인지문은 대표적인 우리나라의 역사적 건물이다. 하지만 노후한 골목길과 어울리지 않는 주변 공간은 흥인지문을 부각하지 못하고 있다.

건물을 통한 반사와 위치에 따른 시선의 강조는 흥인지문의 모습을 확대하고 축소하며 길어지고 짧아지는 다양한 흥인지문의 모습을 비춰낸다. 다양한 흥인지문의 모습을 통해 사람들은 흥인지문을 무의식적으로 인식하며 생각한다.

더해서 건물에 비치는 흥인지문의 모습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한 시선에 담아 역사성을 강조한다. 이러한 강조를 통해 흥인지문을 상징하고 동대문을 대표하는 건물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