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연희

노인층이 밀집한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1040일대에 위치한 ‘4堂'(사당)은 소외된 노인층이 고립되지 않고 같은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문화시설 및 주거시설을 결합하여 같은 세대간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목표를 두고 설계하였다. 더불어 임대료는 저렴하고 넓은 교통망과 출퇴근에 유리한 입지 덕에 많은 청년들이 이 사당동에 사는데, 더이상 열악하지 않고 다양한 유형의 주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두 세대가 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섞이기 위해서는 공통사와 공감이 필요한데, 이벤트성의 마켓이 열릴 수 있는 마당과 소비행위를 할 수 있는 상업공간을 배치하였다.
1인주거를 기본으로, 총 세가지 형태의 주거를 제안한다. 먼저 개인공간(자는 공간, 화장실)과 공용공간(샤워실, 부엌, 독서실 등)을 분리한 주거와, 한 주거 안에 각각 방을 나누어 살아가는 쉐어하우스 형태의 주거, 마지막으로 기존 오피스텔에서 발전하여 개인의 오피스와 같은 층에 본인이 사는 주거를 코어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나누어 배치한 주거의 형태이다. 이로써 개인은 본인에게 맞는 주거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혀지고, 본인에게 적합한 주거를 찾음으로써 이전보다 쾌적하고 건강한 삶이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