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고남지
아리랑고개, 1926년 나운규가 영화 ‘아리랑’을 촬영한 뒤부터 이처럼 불리게 된 성북구 돈암동에서 정릉동으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고개의 정상부에 위치하며 아리랑길 문화거리로 지정된 본 사이트는 ‘영화’와 ‘영상’이라는 특성을 살려 활성화하고자 했으나 오히려 특정인들만 이용하는 공간이 되어 잘 시행되지 못한 채 ‘특별히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는 거리’로 인식되고 있다. 사거리 가각부의 긴 가로로서 공간을 이어주는 ‘이동’의 역할과 인근에서 가장 대표적인 문화시설로 주민들이 ‘문화생활을 즐기며 머무르는’ 역할을 동시에 담당할 수 있는 리듬감 있고 다채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