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장지연


건축의 정체성(Identity)은 물리적 정체성과 사회적 정체성 두 가지로 나뉘어 진다.

물리적 정체성은 시각적으로 보이는 이미지(Image)로서 어떠한 지역 혹은 도시의 한 표면이 되기도 한다.

반대로 사회적 정체성은 시각적으로는 보이지 않는, 건축에 녹아든 사람들의 행동(Behavior)과 기억으로서 장소성과 역할 등으로 다양하게 드러난다.

이는 비교적 쉽게 드러나 보이는 물리적 정체성과는 달리 일정 시간 이상 사람들의 행동과 기억이 축적되며 서서히 나타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정체성이 가장 잘 드러날 수 있는 건축의 종류로는 주거공간이 있다.

일반적으로 주거공간은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하고 편안한 생활공간이며 오랜 기간동안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여러 기억을 쌓아가는 장소이다.

따라서 나는 주거공간의 정체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공동주택 유형을 제안하며, 동시에 주거공간이 모여 만들어지는 지역의 정체성을 향상시키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디자인(Design)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