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영(14)

LIVING, LOVING, LEARNING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2017년 장애학생 부모들이 지역 주민들 앞에 무릎을 꿇고 개교를 호소해 화제가 됐던 특수학교 설립문제는 3년이 지난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장애학생들을 혐오대상으로 인식하는 주변의 시선이 장애학생들의 교육개선을 가로막고 있다.

장애학생들의 교육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적절한 교육뿐만 아니라 졸업 후 사회로 나가기 전 사회화 노력이 필요하다.
학생 시절에 적절한 사회화 과정을 겪지 않으면 졸업 후 이들이 사회로 나아가는데 어려움이 생긴다.

넓은 학교라는 부지 내에서 ‘나’라는 개인이 ‘학교’라는 집단으로 들어가 이들과 관계를 맺기는 막막하다.
이러한 관계형성이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졸업 후 장애학생들이 마찬가지로 ‘사회’로 나아갔을 때 비슷한 기분을 느낄 것이다.
기존의 학교의 제도는 실제 사회적 관계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새로운 특수학교는 기존의 학교가 가지고 있던 세 가지 가능성을 활용해
작고 친밀한 관계에서 넓고 다양한 관계까지, 마을주민들과 복잡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특수학교를 실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