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김민철


오늘날의  청년층은 기성세대와 조금은 색다른 행복을 추구 하고, 전혀 다른 가치로 직장을 선택하고 살아간다.

과거에는 현재 누릴 수 있는 행복을 포기하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더 나 은 삶을 꿈꿀 수 있었지만 지금 청년층에게는 허황된 꿈일뿐, 어쩌면 너무나 막연하고 무모한 선택일 수 있고, 오히려 오늘 의 행복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청년들이 추구하는 가치로운 것은 그들만이 누리고 싶어하는 이상적이고 편한 모습이 전부 가 아니라 단순하게 개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에 그 치지 않고, 변화되는 주거문화에 대해서도 적절한 전략이 될 수 있다.

현재 사회를 주도하는 20-30대 청년들은 현재 자본 이 만들어 놓은 공간을 소비하는 역할에 대부분 머물러 있다. 더 큰 사회와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게 하는 주거공간, 실 질적이고 부담이 없는 네트워킹 공간이 필요하다.



과거의 주거 공간은 단순히 휴식을 취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공간만이 아닌 식물을 재배하고, 가축을 키우고, 또한 문화를 즐기며 여러가지 행위들이 일어나는 공간이 었다.

하지만 급격 한 산업화 이후 경제적 논리와 효율이 무조 건적으로 중요시 되고 있는 도시에 사람들은 모여 살며 대부 분의 주거 공간은 기능적인 개개인의 추억으로만 남게 되었고,

주거 공간을 자산으로 여기는 사회적 흐름에 의해 그 가치는 변질 되었다.



청년들의 변화되는 가치관에 따라 그들에게 주거 공간은 자산 으로서의 가치보다는 개개인의 가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공간 을 마련해주는 것을 가치로 설정할 것이고,

그 안에서 함께 살 아가는 규모가 달라지고 공유하는 범위가 변화함에 따라, 개인 공간 외에도 짜투리 시간에 대한 생산적인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공유 프로그램을 목표로 할 것이다.

오늘날의 주거공간은 원룸 으로만 이루어진 집단형은 물론이고 가족들과 함께 사는 세대 형 조차도 `공유`라는 의미를 잃은지 오래다.

요즘 주거용 건물들은 공유하고 소통하기보다는 각자의 방에서 의미 없는 나날을 보내는 경우가 허다 하다.

주거공간에서 공유한다는  가치 `나`에서 시작되어 `우리`로 끝맺음을 지을 수 있는 복합 청년 주거단지를 그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