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정민섭

위안부 소녀상, 명수대 지명의 잔재 등 일제강점기라는 아픈 역사를 가진 흑석동은 높은 경사로, 조밀한 주거,상업시설의 혼재, 녹지공간과 문화공간의 부족 등의 도시문제로 점점 온기가 차가워진다.

이 온기는 역사관련 프로그램에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까지 이어지는데, 서울특별시에서 가장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에 반해 흑석동은 금석동이라 불리우고 투기과열지역으로 선정될만큼 뉴타운 재개발 사업으로 인해 빠르게 변화를 겪고 있다.

이 변화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빨라질 것이며 일제강점기라는 아픈 역사와 함께 남아있는 흑석동은 재개발이라는 명목하에 잊혀질 것이고, 미래의 아파트 섬은 결코 흑석동의 차가워진 온기를 올리지 못할 것이다.

이에 아픈 역사를 간직한 복합문화공간을 통해 차갑게 식었던 흑석동의 열기를 과거의 기억을 중심으로 온기를 올리는 새로운 문화공간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