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유하연 14’이승엽
파고다타운은 종로 탑골공원 옆 식당 겸 고시원 건물이다. 탑골공원 동측 출입구 앞 위치하고 있으며 낙원상가에서 내려오는 수표로를 끼고 있다. 아침시간부터 노인들이 파고다타운 앞을 서성인다.
건물의 역사는 길다. 극장으로 60년부터 84년까지 거리 일대를 지켜온 파고다극장은 노년층에게는 영화를 보던 추억의 장소이고 장년층에게는 헤비메탈 공연을 보던 청춘의 장소이다. 하지만 폐관 이후 극장을 증축해 과거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사용되고 왔다.
탑골공원 일대는 특유의 생태계가 존재하며 서로 침범하지 않는다. 익선동 거리는 젊은층의 ‘힙’ 한 만남의 장소, 인사동은 외국인들의 관광코스. 하지만 탑골공원 일대는 현재 낙후 거리로 낙인 찍혔다. 거리에는 갈 곳 없는 노년층이 서성이고 젊은 층은 이 일대를 지나가기 꺼려한다. 그 결과 이 거리 일대는 슬럼화되고 기피 거리가 되었다. 이번 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노인들에게 복지를 제공하고 길거리 슬럼화를 막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