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민(21)
청계천은 세종로에서 신답철교까지 이어지는 5.8km의 인공 천이다.
상류는 청계광장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활발하지만, 중류, 하류로 내려올수록 커뮤니티 공간이 부족하다. 여기에 청계천과 주변의 레벨과의 차이가 주는 불편함이 겹친다. 사람들은 지상 레벨에서 굳이 청계천으로 내려갈 필요성을 느낄 수 없다. 이동의 목적은 청계천 위를 지나는 여러 다리를 통해 이뤄지며 도시과 청계천은 점점 단절된다.
한편, 동대문 신발 상가는 DDP와 동대문 사이를 연결하며 그사이를 가로지르는 청계천과 인접해 있다. DDP와 동대문은 각각 동대문역사문화공원과 낙산공원이라는 도심 녹지를 가지고 있다. 지하의 청계천과 지상의 도심 녹지를 연결하고 수직적인 단절을 극복할 수 있다면 청계천을 더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