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주(21)

한때 도시의 이면을 담당하던 폐기물 집하장이, 재생과 순환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공공의 ‘동굴’이라는 개념 아래, 업사이클링 센터와 다양한 시민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열린 장소로 변모한다.

공간은 중앙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현충로에서 한강 산책로까지 자연스러운 흐름을 형성하며, 어린이집과 도서관, 커뮤니티 공간이 유기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외장은 한강의 수평선을 닮은 연한 색조의 수평 콘크리트 줄무늬로 구성되고, 내부는 점차 확장되는 아치형 돔과 푸른 색감이 이어지며 공간의 연속성과 개방성, 공공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