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원 (18)
이제, 예술은 어느정도 대중화가 되었지만 그것들이 모든 세대 보다는 디지털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이 타겟으로 겨냥되며, 전시가 ‘힙한 문화’가 되어버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인스타그래머블 (Instagram+able)’ 은 전시의 흥망을 결정짓는 또 하나의 새로운 기준이 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지나치게 치우쳐져 상업화된 예술에 대한 걱정과 진정성 있는 대중의 자세를 논하게 되었다. 이전처럼, 예술을 무겁게 간주하지 않으며 이 현상의 우려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예술을 ‘대중 문화’보다 더 확대된 ‘주변 문화’ 로 대하는것을 제안한다. 이에 미술관을 ‘주변 문화’의 장소로 간주하고 가볍게 찾을 수 있는 공원에 위치시킨다. 미술관은 공원의 방식을 따라 건물이 아닌 선과 면이 변형된 입체적 구조물로 존재하게 되며, 전시 이외의 기능을 추가적으로 수행한다. 때로는 이 추가적 기능이 주 기능으로 이용되며 예술이 우연적으로 스며들어 주변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한다.